황해 연백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5선의 김진표 의원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지난 7월4일 공식 선출됐다.

이에따라 1948년 5월 31일 열린 제헌국회를 시작으로 역대 국회의장중 2022년 제21대 국회 후반기까지 이북출신 국회의장은 참의원 의장과 의장직무대행 및 임시의장을 포함해 총9명이 배출됐다.

이북출신 의장을 출신도별로 살펴보면 황해 이승만, 백두진, 김진표, 함북 정일권, 김허남, 미수복 경기 민관식, 문희상 각각 2명, 평남 김재순, 평북 백낙준 각각 1명이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여야가 의장 선출에 합의해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며,여야 원내대표단에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하며,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신임 국회의장은 1971년에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고,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근무했다. 1984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하였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수원시 영통구에 출마하여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한 후 민주당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대신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 추진할 국정과제를 선별하고 정부 청사진을 마련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