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태우 前대통령이 850만 이북도민들의 성역인 동화경모공원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영면한다.

(재)동화경모공원은 지난 12월2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허덕길 경모공원 이사장을 비롯해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전승덕 평남도민회장, 염승화 함남도민회장,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 등 각 도민회 이사들과 안성항 심상진 감사, 서용덕 도민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이를 의결했다.

이에따라 故노태우 대통령은 12월9일(목) 경모공원 L6지역에 임시 안장된다.

이날 경모공원은 고인 측과 파주시청 그리고 관계당국 등과 그동안 협의됐던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에서는 9일 고인을 3평 규모의 평장으로 임시 안장을 하고, 추후 국가보존묘지 신청을 하기로 했다.

통상 2~3개월 소요되는 국가보존묘지 승인 이후 묘역을 조성키로 했다.

벌초비 등 국가장에 따른 보존묘지유지비는 매년 행정안정부에서 지급하게 된다.

한편 허덕길 이사장은 고인의 장례기간인 지난 10월28일 정부와 파주시 그리고 파주경찰서 등 관계자들과 경모공원 망향탑 옆 전망대 우측지역인 L6 지역을 안장예정지로 둘러봤다.

이곳은 멀리 북녘 땅과 임진강이 보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