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가 넘게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과 설날에 망향행사를 사진에 담아 고향을 그리며 통일을 염원한 진경선 통일경모회 고문의 사진자료와 필름이 (사)통일경모회에 기증됐다.

통일경모회는 지난 9월16일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4층 미수복강원도중앙도민회장실에서 김용하 통일경모회 이사장과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을 비롯해 통일경모회 김선대 심상진 이종구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거행했다.

진경선 고문의 가족들도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는 기증행사에 이어 통일경모회가 마련한 공로패 증정과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용하 이사장은 “진경선 고문은 설날과 추석 등 통일경모회의 행사에 함께해준 이북실향민 망향행사의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라며 “사진을 통해 남긴 기록은 단순한 자료가 아니라 이북실향민들이 고향을 수복하려는 모습들을 생생히 전달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