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실향민합동경모대회가 추석인 21일 임진각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통일경모회는 추석날과 추석연휴 기간 임진각 망배단에 차례상을 마련하고, 자유민주통일 염원과 재이북부조님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매년 추석날 진행되는 실향민합동경모대회가 대면방식 대신 비대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날 행사는 실시간 유튜브와 인터넷으로 생중계가 되기도 했다.

많은 비가 내리다 오전 11시 경부터 비가 그치며 맑아지기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김용하 (사)통일경모회 이사장과 허덕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 등과 통일경모회 임직원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비공식으로 참석해 헌화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탈북자들과 함께 분향하기도 했다. 

한편 김용하 이사장과 허덕길 연합회장 그리고 이인영 장관 등은 사전에 녹화된 추석 망향제 메시지를 통해 “어렵고 힘들지만 마스크를 벗고 다시 일상으로 회복해 고향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모두 함께 기다리며 극복해야 한다”며 “850만 이북도민들이 항상 외쳤듯이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고향을 방문해 이산상봉을 이룰 수 있는 날이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이북실향민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