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평안남도장학회가 지난 8월 27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황해도민회 회의실에서 2021년도(제35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탈북 장학생 3명을 포함 20명의 장학생들에게 총 5천4백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평남청년회도 이날 3명의 고등학생 3명에게 장학금 90만원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회에 따르면 이번 35회 장학금 수여식까지 62명이 21억3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출연했으며 총 693명의 장학생이 배출되어 장학금으로 12억7천900만원이 지급됐다.

평남청년회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56명의 고둥학생에게 1천6백8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델타변이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가 이날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장학생과 장학회 이사, 그리고 전승덕 평남중앙도민회장과 이명우 평남도지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성원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개인적인 사유로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건철 이사장은 김원진 감사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35년의 역사를 가진 평남장학회는 1세분들이 후세들을 나라의 동량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장학생들이 사회인으로 성장했을 때 학생 시절 평남장학회에서 받은 사랑을 여러분의 후배들에게 돌려주면서 장학회의 고리가 잘 이어지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승덕 평남도민회장과 이명우 평남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장학생들에게 평남의 후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나라의 큰 동량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자발적으로 장학생들의 모임을 구성해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명우 지사는 장학생들에게는 책자로 발간된 ‘평남을 빛낸 인물 60인’을 USB에 담아 선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