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삼 前 도민연합회장 별세

함경북도 명천출신으로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역임한 최명삼 전 함경북도중앙도민회장이 지난 2월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함북도민회장(2007.1.30~2010.01.29)을 역임하면서 도민들의 화합과 청년회의 육성을 위해 혼신을 다했고, 도민복지를 위해 이북5도청 1층에 간단한 의료처방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의무실을 마련키도 해 호평을 받았다. 또 탈북자 출신으로 WBA 여자 페더급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 선수의 후원회장을 맡아 최 선수가 3차방어에 성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지낸 2009년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도민회가 조직된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800만 이북도민 시국선언문’을 내고 도민사회의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도 했다.
고인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 한국가정의학회 회장, 한나라당선대위 이북도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생전에 ‘고향땅을 갈 수 없는 실향민’이라며 공휴일과 명절에도 병원 문을 열어 ‘후암동의 슈바이쳐’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