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실향민들이 도민사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민주화 등 역사발전에 헌신하고 기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하루빨리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하고, 통일후계세대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이산가족정책세미나가 지난 5월 24일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철 위원장과 장원호 평남도민회장, 백영철 평북도민회장, 박태극 함남도민회장, 최종대 미수복경기도민회장, 백남진 평남지사, 박기정 함북지사, 차명철 새마을이북5도회장, 김인철 동화경모공원장 등 2백여명의 도민들이 함께했다.

이동복 전 국회의원이 좌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제1주제는 ‘해방 후 월남실향민의 대한민국 사회기여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단국대 교수인 장만순 수석부위원장의 발표와 최은범 국제인도법학회장의 토론, 제2주제는 ‘실향민 이산가족의 정체성과 통일후계세대의 활성화’를 주제로 나정원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표를, 김석향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활약했다.

한편 이상철 위원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의 날’ 제정으로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간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에 따른 국민적 통합 및 통일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